"해킹 고수도 아니었다"…AI로 韓금융권 '효과적'으로 해킹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8 17:58
수정2026.10.08 18:29
[애덤 마이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대응작전 총괄이 8일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활동 분석 결과를 설명하는 화상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연쇄 해킹과 관련해, 공격자가 숙련된 해커는 아니며 인공지능(AI) 도구를 결합해 다수 금융기관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벌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8일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활동 분석 결과를 설명하는 화상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애덤 마이어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대응작전 총괄은 공격자의 기술 수준에 대해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며 낮은 운영 보안 수준과 공격 과정에서 다수의 흔적을 남긴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마이어스 총괄은 "공격자가 AI 없이 혼자서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해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역량 자체는 그다지 정교하지 않았지만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앞서 7일(현지시간) 공개한 분석 보고서에서 공격자가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이어스 총괄은 이번 사례를 비롯해 최상위 성능을 갖춘 프론티어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는 사람 공격자가 에이전트를 활용해 광범위한 공격을 벌인 것으로 공개된 초기 사례 중 하나"라며 "AI의 힘을 빌려 한 사람이 매우 짧은 시간에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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