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스타트업 마누스, 메타 인수 무산 뒤 5억 달러 유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8 16:52
수정2026.10.08 16:56
[마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중국 정부 제동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인수 거래가 무산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가 5억달러(약 6천7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8일 중국 IT 전문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마누스의 모회사 버터플라이 이펙트는 최근 5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 투자회사 보위캐피털과 IDG캐피털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 텐센트, 훙산중국, 전거펀드도 참여했습니다.
마누스가 대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중국 당국 반대로 메타와의 인수 거래가 무산되고 독립 운영을 재개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마누스가 피인수 무산 이후 첫 투자유치에 나섰고 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 기업 가치가 기존의 두 배인 40억달러(약 5조3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마누스는 투자 유치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기업 가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마누스는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면 자료 조사와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지난해 3월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주목받았고, 중국에서는 '제2의 딥시크'로 불렸습니다.
중국에서 설립된 마누스는 지난해 7월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같은 해 12월 메타가 20억달러 이상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기술 수출과 해외 투자 관련 법규 준수 여부를 조사하겠다며 인수 거래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지난 4월 인수 금지 결정과 함께 당사자들에게 거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메타와 마누스는 운영 조직을 분리하고 데이터 공유를 중단하는 등 인수 거래를 되돌리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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