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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극우정당 '우크라 지원 못해'…러만 좋을 텐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8 16:17
수정2026.10.10 08:59

[나토 깃발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극우 정당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내걸고 있어 향후 유럽 안보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부상 중인 극우 정당들은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국방비 증액과 우크라이나 지원, 국방 분야의 유럽연합(EU) 역할 확대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력 대선 후보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지난달 "재정적으로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제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올봄 실시된 나토 내부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해 59%에서 올해 55%로 떨어졌습니다. 

핀란드의 얀네 쿠셀라 국방 차관은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우크라이나를 재정적으로 얼마나 지원해야 하는지, 혹은 국방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퓰리즘적 수사가 나올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2035년까지 각 동맹국이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안보 관련 분야에 지출하기로 합의한 나토 입장에선 극우 정당의 세 확산이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극우 정당들의 이런 국방비 증액·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기조가 러시아의 의도에 부합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 장관은 "우파로부터의 압력은 사실 우파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대부분 모스크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나토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러시아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지금까지는 (국방력 강화가)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만약 누군가 자금 흐름을 차단한다면 (군사) 역량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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