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극우 세 확산, 재무장·우크라 지원 '반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8 16:08
수정2026.10.08 16:13
[리투아니아 상공 나는 유로파이터 제트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 전역에서 극우 정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럽 재무장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부상 중인 극우 정당들은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국방비 증액과 우크라이나 지원, 국방 분야의 유럽연합(EU) 역할 확대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강경 우파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주 극우 연정 파트너인 '동맹'의 압박 속에 정부의 초기 제안보다 국방비를 80억 유로(약 12조원) 줄이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동맹' 소속 클라우디오 보르기 상원의원은 "연금, 소비세 감면, 공과금에 쓸 돈도 부족한 상황에서 무기 구입에 돈을 쓸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멜로니 총리에게 점점 더 강력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는 극우 정당 '국가의미래'의 로베르토 반나치 대표도 국방비 지출에 대한 재검토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은 연방정부의 대규모 국방비 증액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우파 민족주의 야당 법과정의당(PiS), 네덜란드 자유당(PVV)은 EU 차원의 국방 프로젝트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국방비 증액에 대한 여론도 썩 호의적이진 않습니다.
싱크탱크 유럽외교관계협의회(ECFR)가 분석한 8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럽 8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응답자의 평균 46.2%는 국방비 증액이 세금 인상을 의미한다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에서는 군사비 조달을 위한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올해 로마, 브뤼셀, 마드리드에서는 국방비 증액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부동산 정책 엉망' 지적에 李 "금세 좋아지기 어렵다"…후퇴없다
- 2.더 무서운 보이스피싱 온다?…비번부터 바꾸세요
- 3.1244회 로또 1등 18명 16억씩 받는다…명당 어디?
- 4.동탄 냄새만 나도 집값 뛴다?…서울보다 뜨거운 '이곳'
- 5.3040男 편의점서 찾는다고...'혹시 이 빵 있나요?'
- 6.65세 이상이면 더 싸게…서울 미용실·카페·헬스장 등 90곳
- 7.'체납왕' 권혁, 15년 버티다 결국 4천억 낸다
- 8.'네 식구는 옛말'…'영감, 마누라 둘이서 늙어간다'
- 9.확 달라지는 온누리 상품권…10% 할인 받으려면?
- 10.軍 면제 논란에 로또 청약까지…후폭풍 일파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