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미혼 공무원 '중매' 나선 싱가포르 정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8 13:39
수정2026.10.08 13:41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의 미혼 공무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중매쟁이'로 나섰습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 기술기관 GovTech는 21~35세 미혼 공무원을 대상으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만남 상대를 연결해주는 시범 프로그램 '퍼스트데이트(FirstDat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내 해커톤을 통해 탄생한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게일-섀플리 알고리즘'을 활용해 잠재적인 커플 조합을 생성합니다.
싱가포르 정부의 시도는 싱가포르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7명이라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만남과 연애를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려는 시도 중 하나로 보입니다.
현지에 틴더(Tinder)와 힌지(Hinge) 등 데이트 앱은 물론 일대일 커피 만남을 주선하는 코피 데이트(Kopi Date) 같은 현지 중매 서비스와 데이트 대행업체도 있지만, 정부가 직접 만남의 문턱을 낮추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공무원은 약 15만8천 명으로, 구글의 전 세계 직원 수의 약 5분의 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1차 신청은 지난 5일 마감됐으며, 다음 회차 등록은 오는 20일 시작됩니다.
GovTech는 시범 운영 이후 정식 출시나 서비스 확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 정부는 만혼과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부가 운영하는 AI 기반 만남 주선 앱을 출시했고, 한국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선한 만남 행사와 금전적 지원책을 연계하고 있으며, 대만 내무부 역시 미혼 성인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만남 주선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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