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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지 말았어야' vs. '태국 오지 말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8 13:30
수정2026.10.08 13:32

[이준석, 초대 테크볼 금메달 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4일 폐막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부실한 식단을 지적한 태국 대표팀을 향해 일본 현지 지자체장이 "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막말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신규 종목인 '테크볼'의 태국 대표팀 관계자가 소셜미디어(SNS)에 식단 부실 문제를 올린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앞서 태국 대표팀 코치는 SNS에 성인 선수에게 턱없이 부족한 도시락 양과 반찬 선택 제한 등 부실한 식단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오무라 지사는 "(게시자가) 조회수를 벌기 위해 온 것인가 싶다"며 "이런 사람이라면 오지 말았으면 했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측의 식단 부실 지적을 'SNS 이슈몰이'로 치부한 것입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태국 주요 언론과 여론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태국 일간지 카오솟은 온라인판을 통해 "아이치현 지사가 식사 문제로 태국 선수를 비난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 현지 SNS에서도 "거만하고 오만하다. 이런 사람은 태국에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본인은 스스로를 돌아보기 전에 남 탓부터 한다" 등 지사의 고압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단의 숙소 입실 거부와 이동 버스 지연 등 연이은 운영 차질로 태국 측의 불만이 누적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지자체 최고 책임자의 감정적인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대회 운영상의 잡음이 양국 간 여론전과 외교적 설화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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