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보다 최대 15만원…카드사 캐시백 줄줄이 줄인다
SBS Biz 최윤하
입력2026.10.08 10:47
수정2026.10.08 14:17
이달 들어 카드사들이 현금성 캐시백 혜택을 줄줄이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대다수 카드사들은 10월 캐시백 금액을 한 달 전보다 줄였습니다. 캐시백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플랫폼에서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으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현금성 혜택으로, 이른바 '카트테크'를 노리는 고객들이 자주 이용해 왔습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굿데이카드'의 경우 카카오페이를 기준으로 전월보다 4만원 감소한 19만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Deep Oil' 카드는 21만원 캐시백으로 1만원 줄었고, 현대카드의 'ZERO Edition3'는 21만원으로 1만원 줄었습니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 FLEX 카드'는 14만 5천원 캐시백으로 전월보다 6만 5천원 감소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7월부터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신규 회원 대상 프로모션은 시장 상황과 제휴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월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캐시백 축소 배경을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혜택을 줄인 것과 달리 삼성카드는 'iD SELEC UP' 카드의 신규 가입 캐시백 혜택을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8월과 9월 신규 발급 이벤트가 없었다 이달 재개한 롯데카드는 'LOCA LIKIT 1.5'과 'LOCA LIKIT' 2종 모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케이뱅크 등 제휴처 전반에서 3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 중입니다.
반년 전인 지난 4월과 비교하면 카드사 전반적으로 캐시백 혜택이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까지 감소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3.00%까지 끌어올렸고, 추가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혜택을 축소하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긴축을 시작했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며 금리 인상기가 장기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조달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카드사들이 마케팅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라며 "(캐시백) 혜택만 받고 사용을 중단하는 고객보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고객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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