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찾은 주식' 1.5조원 육박…2만6천명 미수령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08 07:54
수정2026.10.08 07:57
[한국예탁결제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 중인 미수령 주식이 1조5천억원에 육박하지만 최근 5년간 주인에게 돌려준 주식은 연 평균 557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예탁결제원이 보관 중인 미수령 주식은 총 8억84만418주, 평가금액은 1조4천707억원입니다.
이처럼 주인 잃은 주식이 발생하는 건 회사의 유상·무상증자, 주식 배당 등으로 발행된 주권이 수령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주주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거나 주소가 바뀌어 관련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 미수령 주식은 예탁결제원 등 대행기관이 보관하게 됩니다.
지난해 말 7억6천353만6천816주, 1조4천443억원 수준이던 미수령 주식은 올해 들어 8개월간 평가금액 기준 약 264억원 늘었습니다.
미수령 주주 수는 지난해 말 2만5천349명에서 올해 8월 말 2만6천280명으로 931명 늘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개인 주주는 2만2천526명, 법인 주주는 3천754곳입니다.
개인별 미수령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큰 사례는 64만4247주를 보유한 주주로, 평가금액은 706억7천만원에 달했습니다.
법인 중에선 4222만7천674주, 2111억4천만원이 최대였습니다.
미수령 배당금도 개인 약 56억원, 법인 약 1억7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최근 5년간 예탁결제원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주인에게 돌려준 주식은 총 2천783억원이었습니다.
연평균 약 557억원 꼴로, 지난해 말 미수령 주식 잔액의 약 3.9%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예탁결제원은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행정안전부를 통해 확인한 미수령 주주의 실거주지 주소로 안내문을 우편 발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송 대상은 9천492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미수령 주주 2만5천34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통신 3사에 협조받아 문자 안내를 병행하는 등 더 적극적인 캠페인 전개가 필요하다"며 "여전히 1조원이 넘는 주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현재의 안내 방식과 수령 절차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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