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오름세에 최고치서 숨고르기

SBS Biz
입력2026.10.08 07:52
수정2026.10.08 08:19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증시는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AI 관련주들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으면서 상승세에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장중 10년물 국채 입찰 발표 이후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증시는 최저치에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는데요.

증시와 국채가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66%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0.22% 내려갔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AI 칩을 탑재한 노트북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요.

반대로 엔비디아는 나흘 내내 신고가를 세운데 따른 조정이 나오면서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어제(7일)부터 이어진 프라임데이에 대한 기대감 속에 1.4%가량 뛰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보면 오늘(8일)은 마이크론이 홀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은 개장전 파업 리스크가 커지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밤사이 DA데이비슨에서 마이크론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2년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현재 대비 3배 더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자 주가는 상승 반전했습니다.

반면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기 위해 약 54조 원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페이스X의 신용 위험 지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월마트와 쇼피파이와 같은 상거래 기업과 AI 에이전트 공통 규격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는 2.38% 내렸습니다.

그래도 메타에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는데요.

50일 이동 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습니다.

밤사이 국채 금리 흐름은 요동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채금리 매도세가 커졌는데요.

이후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강력하게 나오면서 낙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재무부는 오늘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는데, 해외 중앙은행이 포함된 간접 낙찰 비중이 80.3%로 최근 10 차례 평균인 72%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오늘 나온 FOMC 의사록도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2년물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했고요.

10년물 금리도 0.0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국제유가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유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재개하는 등 지정학적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비축 경유 방출을 가속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현재 WTI는 배럴당 88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유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9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3.9%로 전달대비 0.3%p 높아졌는데요.

이는 2023년 5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외에도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0.1%p 오른 3.3%로 올라갔고요.

5년 기대 인플레이션만 3.0%로 유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재정 전망 우려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년 전보다 현재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한 가구가 늘었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재정 상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이 더 암울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나온 FOMC 의사록에도 크게 주목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가장 큰 문제인만큼 연준 위원들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10월에 곧바로 인상할 필요성은 시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보다는 매파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참석자들은 추가 결정은 새로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전망 및 위험 균형 변화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보고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부문 부책임자는 "연준은 지속적인 긴축 정책에 돌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고요.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10월 인상 확률이 20% 밑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제 관건은 앞으로 나올 지표들인데요.

다음 주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단기적으로 향후 금리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