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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긴 이르다…또 출렁인 미·영·프 국채금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08 05:59
수정2026.10.08 06:15

[앵커]

진정되는 듯 했던 국채 매도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증시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미국도 미국이지만,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채권시장은 위험 신호가 더 큰 상황인데요.

정광윤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간밤에 미 국채금리는 얼마나 올랐던 건가요?

[기자]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밤 장중 5.36%를 넘겼습니다.

전날 5.2%대에 머무르며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건데요.

이틀 전 5.35%에 육박한데 이어 금리 천장을 다시 한번 밀어올렸습니다.

30년 만기 금리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때 5.7%선을 재차 돌파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장중 고점을 찍고나서는 도로 내려왔죠?

[기자]

네, 미 재무부가 국채 추가 발행을 위해 진행한 경매결과가 나온 뒤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10년 만기 낙찰 수익률은 5.3%로, 입찰 전 거래에서 시장이 예상한 금리보다 0.017%p 낮았는데요.

이 정도면 상당히 큰 격차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CNBC는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금리가 매수자들을 끌어들여 치열한 경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덕분에 수요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에 유통되고 있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내려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미국도 미국인데, 유럽 쪽 상황이 심상치 않죠?

[기자]

네, 간밤에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6%를 넘겼습니다.

지난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10년 만기 역시 한때 5.5%를 돌파했습니다.

금리가 여기까지 치솟은 건,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인데요.

오는 28일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 그래도 막대한 이자부담이 더 커진 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을지 관망하고 있다는 겁니다.

프랑스 역시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4.9%를 다시 넘겼는데요.

전날 우파 유력 대선후보인 마리 르펜이 재정지출 삭감을 공약하자 잠시 내려갔던 국채금리는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긴축적인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계속된 고금리에 시장 충격을 우려하는 경고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파이낸셜타임즈는 "투기 등급 업체들 차입비용이 이달 들어 17%까지 치솟았다"며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업체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과거 저금리로 부채를 조달한 뒤 만기가 돌아와 재융자해야하는 업체들은 이자 부담이 급증하게 됐는데요.

무디스와 S&P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지금 같은 고금리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경우 심각한 신용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금리와 증시가 함께 고공행진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마냥 지속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6%를 넘길 경우 지금의 랠리는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수면 아래서 발을 미친 듯이 젓고 있는 백조와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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