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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산 하이브리드 차 수입 제한조치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8 04:53
수정2026.10.08 04:53


유럽연합(EU)이 대(對)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역내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유럽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수입 제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유럽에서 팔리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분의 1은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중국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지난 8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신차 판매에 있어 역대 최대 1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약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45%에 이르는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전기차와 달리 EU에서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되고 있습니다.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차량 수입 상한도 중국 측의 보복을 최대한 피할 만큼 낮춰 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가 나오자, 독일 폭스바겐 주가가 장중 4.6%까지 오르는 등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EU 집행위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시작으로 다른 분야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7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무역 불균형 문제, 희토류 등 핵심 물자의 수출 통제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인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EU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EU는 작년 중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천600억 유로(약 541조 원)의 적자를 기록,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하루 10억 유로(약 1조 5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유럽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최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달 말까지 중국 측이 시정 조치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3개월째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오는 15~1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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