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픽' 람다, 내년 IPO 시동…수주잔고 석달새 '쑥'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8 04:52
수정2026.10.08 05:49
엔비디아가 투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람다가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람다의 수주잔고는 석 달 만에 1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투자 라운드를 블랙스톤과 코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 조달할 자금을 제외한 람다의 기업가치는 145억달러로 평가될 예정입니다.
WSJ이 입수한 람다의 투자자 서한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2027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람다의 수주잔고는 올해 6월 150억달러에서 9월 500억달러로 늘었을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주잔고 급증은 주로 AI 기업 앤트로픽의 350억달러 규모 계약에서 비롯된 걸로 전해집니다.
WSJ은 지난 8월 말 앤트로픽이 람다와 35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람다는 미국 텍사스주 누에세스카운티에 허트8이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GPU를 이용해 앤트로픽에 AI 연산 능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데이터센터의 임차권은 엔비디아가 확보했습니다.
람다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네오클라우드는 GPU 등 AI용 반도체를 대량 확보한 뒤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사용하는 고객에게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말합니다.
기업들이 업무에 AI 도구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훈련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입니다.
람다는 엔비디아 기술에 집중해왔습니다.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밸러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초 WSJ에 람다가 엔비디아의 칩과 서버 랙만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도 네오클라우드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코어위브와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네비우스의 지분을 각각 약 10%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렌과 퍼머스, 엔스케일에도 투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람다의 4억8000만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습니다.
람다는 지난해 11월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15억달러를 조달했습니다. 투자자 마크 월터와 토머스 털이 이끄는 TWG캐피털이 당시 투자를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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