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우리銀, '피싱 피해자' 이자 깎아준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07 17:50
수정2026.10.07 18:14

[앵커]

대규모 해킹 사태로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인데요.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에서는 피싱 피해자에게 대출 금리를 깎아주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보이스 피싱 피해자의 대출 금리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일부 서민 대출 상품의 신규 이용자로, 보이스 피싱이나 메신저 피싱 등 피해가 확인될 경우 연 0.3% p의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단 최근 1년 내 우리은행에 피해 구제 신청 등록 내역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은행 측은 "포용 금융 확대의 일환"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은행권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라 이목을 끕니다.

[은행권 관계자 A : 어찌 됐든 좀 눈여겨볼 만한 그런 부분이 있죠. 지금 상황에서는. 소비자 보호라든가 보안 강화라든가 이런 이슈들이 핵심 이슈가 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보안 위기를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은행권 관계자 B : 마케팅 수단으로 우대금리를 사용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시기적인 부분을 봤을 때는 좀 과당 경쟁을 불러일으키거나 아무래도 본인들의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은 좀 남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앞으로 한 달을 '2차 피해 특별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정보 유출이 발생한 은행들은 2차 피해 발생 시 전액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범위나 기준은 없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물 들어올 때 노 젓자?…우리銀, '피싱 피해자' 이자 깎아준다
해킹 사태 불안 달래기?…우리은행, '피싱 피해자' 이자 깎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