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고거래서 신용카드로 결제…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24건 지정
SBS Biz 이민후
입력2026.10.07 16:51
수정2026.10.07 16:55
네이버의 개인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현금뿐 아니라 신용카드로 중고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7일) 정례회의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개인간 중고거래 신용카드 안전결제 서비스' 등 24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운영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N플리마켓'에서는 비사업자인 개인끼리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 에스크로 방식의 안심결제와 결합한 신용카드 결제·수납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구매자가 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곧바로 판매자에게 돈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물품을 받은 뒤 구매확정을 해야 판매자에게 카드결제 대금이 지급되는 구조입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결제대행업체는 카드회원에게 물품 판매자의 상호와 주소를 알려야 하지만, 개인간 중고거래는 판매자가 사업자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판매자와 연락할 수 있는 채팅 채널이나 안심번호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규제 특례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카드 부정사용 등 이상금융거래를 막기 위해 중고거래 결제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차단해야 합니다. 구매자의 카드 결제 이용한도도 1회 150만원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아울러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 기업대출을 취급하는 '공동대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습니다.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에서 기업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순차적으로 대출심사를 진행한 뒤 양 은행이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합니다. 대출금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절반씩 분담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토스뱅크의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영업·운영 비용을 줄이고, 광주은행은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토스뱅크 앱에서 광주은행의 대출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의 'Wrap형 CMA 모바일 가입 서비스'도 신규 지정됐습니다.
현재 Wrap형 CMA에 가입할 때는 상품 주요 내용을 대면 또는 영상통화 방식으로 설명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동영상으로 상품을 설명하고 추가 질문은 AI 챗봇이나 상담직원 연결을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입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대면 또는 영상통화 방식의 약 30분에서 15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습니다.
금융회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도 확대됩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뱅크·토스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현대카드, 비바리퍼블리카 등 14개 회사의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 21건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회사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내부 정보처리시스템과 연계해 임직원 업무지원이나 고객 대상 챗봇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금융사는 침해사고 대응기관의 보안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생성형 AI 모델만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개시 전 평가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자체 보안대책도 별도로 마련해야 합니다.
한편, 금융위는 IBK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 지정기간을 2년 연장하고, SK증권의 규제개선 요청도 수용했습니다.
금융위는 관련 법령을 고쳐 향후에는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 특례 없이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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