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익 삼양사 대표 "정부 지원 기업인데 신뢰 저버려" [2026국감]
SBS Biz 신채연
입력2026.10.07 16:13
수정2026.10.07 16:45
[이운익 삼양사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탕, 밀가루 등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제재를 받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늘(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는 김찬호 CJ제일제당 대표와 이운익 삼양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정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시장과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분·제당협회에서 탈퇴해 경쟁사와의 접촉 가능성을 줄였고, 불가피하게 경쟁사와 미팅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전·사후 보고 절차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전 구성원에게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담합에 가담한 직원에 대해서는 강한 인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도 "정부와 국회로부터 지원받는 기업임에도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와 준법 경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다시는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책임을 복무 규정과 취업 규칙에 명확하게 반영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향해 농식품부의 관리·감독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윤 의원은 "이 문제를 공정위에만 맡겨둘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농식품부는 2022년 제분사 등에 약 550억원의 안정자금을 지원했고 할당관세 적용, 저리 융자 혜택도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을 엄중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이 이에 동의하면서도 "저희가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하자 윤 의원은 "입법적으로 만들면 된다. 이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공정위는 설탕, 밀가루, 전분·전분당 등 담합 사건에 각각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부동산 정책 엉망' 지적에 李 "금세 좋아지기 어렵다"…후퇴없다
- 2.1244회 로또 1등 18명 16억씩 받는다…명당 어디?
- 3.더 무서운 보이스피싱 온다?…비번부터 바꾸세요
- 4.65세 이상이면 더 싸게…서울 미용실·카페·헬스장 등 90곳
- 5.3040男 편의점서 찾는다고...'혹시 이 빵 있나요?'
- 6.확 달라지는 온누리 상품권…10% 할인 받으려면?
- 7.'네 식구는 옛말'…'영감, 마누라 둘이서 늙어간다'
- 8.[단독] 해킹 터지자 책임자 뺀 쿠팡…8년 만에 돌연 삭제
- 9.軍 면제 논란에 로또 청약까지…후폭풍 일파만파
- 10.대놓고 전역모 쓰고 軍 안간다 세리머니…논란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