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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원청 임단협 장기화…하청은 교섭 시작

SBS Biz 류정현
입력2026.10.07 16:08
수정2026.10.07 16:13


한화오션과 원청 노조 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장기화하는 데 이어 사측과 하청노조의 단체 교섭도 노랑봉투법 시행 후 7개월 만에 시작 국면에 접어들면서 두 교섭에 지역사회 이목이 쏠립니다.



7일 경남 노동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원청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2시에 27차 임단협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3차 제시안을 노조 측에 냈으나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차 제시안 세부 내용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총 26차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노조는 지난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있는 골리앗 크레인을 멈춰 세우는 등 파업 기조를 현재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과 상여금 900% 지급, 정년 연장, 성과급 지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일시금 650만원 지급, 매년 1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경조사비 인상, 성과급제 개선 태스크포스(TF) 신설·운영 등 내용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낸 바 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매일 집중 교섭을 통해 상호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단협 교섭과 함께 한화오션은 오는 8일 오후 2시 사내에서 하청노동자 등이 모인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웰리브지회와 첫 단체 교섭을 합니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가 모인 노조가 원청인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구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이번 첫 단체 교섭은 한화오션이 웰리브 소속 노동자들을 단체교섭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이 지난 1일 기각되면서 열리게 됐습니다.

그 사이 강인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등 조합원 6명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고, 단체교섭이 마무리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갑니다.

두 교섭을 둘러싸고 파업과 고공농성으로 표면화된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도 나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고공농성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질 뿐 아니라 생산 현장의 안정과 지역 조선산업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는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접점을 찾고,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회사 측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고, 노동자들 역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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