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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노메논 논란…박진영 "개별 공연하면 2~3배 더 번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7 15:54
수정2026.10.07 15:57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선서하고 있다. 2026.10.7 (사진=연합뉴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립자 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가 K팝 4대 기획사가 참여하는 K컬처 축제 ‘패노메논(FANOMENON)’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패노메논에 참여하는 것보다 각 기획사가 개별 공연을 여는 편이 오히려 수익이 2~3배 많다는 주장입니다.

박 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패노메논 특혜 의혹에 대해 “4대 기획사가 이 행사를 하지 않고 개별 공연을 하면 2~3배는 더 번다”며 “특혜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패노메논은 하이브·JYP·SM·YG 등 국내 4대 기획사가 참여하는 K컬처 페스티벌입니다. 내년 12월 서울 창동과 경기 고양 등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4대 기획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패노메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거나 특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오히려 4대 기획사가 수익을 포기하고 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당장은 몇백억 원대 손해가 날 수 있지만 산업 전체로 전이될 장기적인 효과를 보고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패노메논은 민간 주도가 맞다고 판단해 K팝 4개 사가 동일한 자본금과 의결권을 갖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팝, 지금이 한계”…새 성장동력 필요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K팝 산업이 현재 성장의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위기의식을 꼽았습니다.

그는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가는 과정에서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위기의식을 저와 K팝 4사 기획사들이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힘을 합쳐 새로운 시스템과 플랫폼을 짜 다음 단계로 도약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정부의 협력 제안을 받아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해외 진출 경험을 언급하며 K팝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해 온 과정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20년 전 원더걸스가 전성기였을 때 저도, 저희 회사도 잘될 때였지만 한국에서 벌 수 있는 막대한 수익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며 “끈기를 가지고 이겨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에 한국 음악이 들어가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제는 우리 아티스트들과 팬들의 피땀과 눈물로 빌보드에서 수시로 1위를 하고, 가장 큰 공연장에서 5만 명,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도 흔한 일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쯤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을 4대 기획사가 공유했고, 새로운 시스템을 짜고 도약할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패노메논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해 “4대 기획사가 어떤 이권을 노리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이룬 글로벌 성취를 K컬처로 더 활용하기 위해 4대 기획사가 합심해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다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계약서 조항 등에 대해서는 “돌아볼 부분도 함께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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