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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커질수록 위험도 커진다…IMF "유동성 보호장치 마련해야"

SBS Biz 신다미
입력2026.10.07 15:20
수정2026.10.08 14:00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 규모. (사진=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자산을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토큰화'가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시장이 확대될수록 유동성과 레버리지, 인프라 관련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일(8일) IMF와 공동으로 '토큰화의 확대: 새로운 효율성과 취약성' 보고서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은 IMF가 이달 발간하는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에 별도 챕터로 수록됐습니다.

IMF는 토큰화를 금융자산이나 부채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분산원장에 기록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기존 여러 중개기관이 나눠 수행하던 기능을 하나의 원장에 통합할 경우 거래 내역을 서로 대조하는 '대사' 절차를 줄이고, 투명성과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토큰화 시스템에서는 네트워크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자산과 참여자, 결제수단이 늘어날수록 편익과 위험이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토큰화 자산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고 시장별로 분절돼 있습니다. IMF는 향후 시장 성장을 위해 법적 확실성과 규제 명확성, 네트워크 간 상호운영성, 가용 결제자산 등 4가지 측면에서 핵심적 제약 요인을 완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토큰화 주식시장에 대한 실증 분석에서는 24시간 연중무휴 거래와 조각 소유권, 온체인 가격 신호 등 새로운 편익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시장 규모가 작아 기존 주식시장보다 유동성이 낮고 가격 변동성과 시장 분절 정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는 토큰화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분석 결과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토큰화가 확산될 경우 기존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키우는 새로운 경로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유동성과 금융기관 간 상호연계성, 레버리지 위험이 확대될 수 있고, 분산원장과 결제시스템 등 기술·인프라 관련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로서는 토큰화가 금융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금융시장 인프라와 법적 기반,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통제 체계가 금융안정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정책적으로는 토큰화 시장의 불필요한 진입 장벽을 줄이되 '동일 활동, 동일 위험, 동일 규제'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토큰화 자산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 샌드박스를 활용해 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네트워크 간 상호운영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널리 통용되는 화폐를 통해 토큰화 증권을 결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운영·거버넌스·인프라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자적 결제와 담보 재사용, 경기순응적 디레버리징이 시장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토큰화 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와 유동성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전통 금융시장과 토큰화 시장 간 연계성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과 IMF는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내외 중앙은행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토론과 질의·답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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