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력회사 100조원대 인수합병 거래가 반발에 직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7 14:11
수정2026.10.07 14:12
[미 전력회사 (로이터=연합)]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NextEra)가 경쟁사인 도미니언(Dominion)을 670억달러(약 100조원)에 인수해 합병하는 거래가 반대에 부닥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도미니언 본사가 소재한 버지니아주 고위 관계자들이 에너지 요금이 급격히 오른 상황에서 합병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거대 전력회사가 행사할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습니다.
이 사안의 최종 승인은 버지니아주 공공서비스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커지는 정치적 반발 때문에 승인을 위해 넘어야 할 문턱이 높아졌으며, 심사위가 양사로부터 상당한 양보 조건을 확보하지 않고는 거래를 승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FT는 전했습니다.
워싱턴 어낼리시스 정책부문 리서치 책임자 롭 레인스는 "미국 전역에서 이런 유형의 거래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우려까지 더해지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양사 합병 추진은 AI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왔고, 태양광, 풍력 중심의 청정에너지를 주도해 온 넥스트에라는 천연가스 발전 등 에너지원 다각화를 추진해 왔으며, 합병을 통해 도미니언이 보유한 대규모 원전, 가스발전소, 송배전 인프라를 확보해 전력 공급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번 거래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거래 절차에 개입해 양사를 조사하고, 전기요금을 낮추며, 일자리를 보호하는 조치를 추구하는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 대변인은 스팬버거 후보가 공식 출마 선언에서 에너지 요금 인하, 일자리 보호,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에너지 가속화를 세 가지 우선순위로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 존스 주법무장관, 가잘라 하시미 부지사, 최소 8명의 주의원 등 버지니아주 고위 관계자들도 양사의 합병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슈일러 밴벌컨버그 주 상원의원은 "두 거대 전력회사를 합쳐 더 큰 회사를 만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방법은 아니다"라며 "버지니아주는 이미 도미니언을 제대로 규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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