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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합병 첫날 '친트럼프' 새 CEO, "절대 개입 안 할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7 12:09
수정2026.10.07 12:56


'친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첫날인 6일(현지시간) 산하 뉴스채널인 CNN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엘리슨 CEO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을 상대로 "우리는 편집권의 독립성을 믿으며,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CNN의 보도 활동 등을 가리켜 "민주주의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저널리즘을 깊게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유명 언론인 앤더슨 쿠퍼가 직접 엘리슨에게 CNN 관련 질문을 던졌습니다.

쿠퍼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CNN 등 일부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접근 권한을 완전히 회복하려는 CNN과 우리의 노력을 지지하느냐"고 물었고, 엘리슨은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오는 8일 CNN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취재 권한 복구를 요구하는 소송이 개시될 예정입니다.

다만 엘리슨 CEO는 CBS와의 통합 작업을 묻는 말에는 "오늘은 첫날이다"라며 "오늘 모든 대답을 다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현재 CNN은 마크 톰슨 의장 겸 보도국장이 그대로 이끌고 있으며, CBS뉴스는 바리 와이스 보도국장이 따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다만, 엘리슨이 이날 발언처럼 독립성을 얼마나 보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엘리슨의 아버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두 부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엘리슨은 지난해 CBS를 포함한 파라마운트를 인수할 때 처음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뒤이어 보수 성향의 온라인 뉴스 '프리 프레스'를 인수하고 해당 매체 창업자 바리 와이스를 보도국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후 대표 프로그램인 '60분'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껄끄러워하는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민자 실태 탐사 리포트를 돌연 편성에서 제외했다가 뒤늦게 방영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해 온 스티븐 콜베어의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도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폐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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