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왜 지금 한진 주식 샀나…민감한 시기 투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10.07 11:04
수정2026.10.07 12:18
[앵커]
국내 3위 해운사 장금상선이 한진그룹 물류 계열사 ㈜한진 지분을 5% 넘게 사들였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유조선 큰손'으로 주목받아 온 회사라 지분 매입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요.
조슬기 기자, 장금상선이 한진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고요?
[기자]
네, 장금상선이 어제(6일) 지분 5% 이상 대량보유 공시를 통해 ㈜한진 지분 5.58%, 86만6413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4.92% 지분을 갖고 있다가,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약 15억 원어치를 더 사들여 5%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한진 주가 기준으로 장금상선이 보유 중인 한진 지분 5.58%의 가치는 138억 원이 넘습니다.
장금상선은 대중에겐 낯선 회사지만, 자산 규모만 6조 7,000억 원에 이르는 알짜 해운사로 홍콩법인 '시노코'를 통해 정태순 회장이 지배하는 비상장사입니다.
올해 미국-이란 전쟁 직전 그룹 유조선 계열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대거 확보하면서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중동 전쟁의 최대 수혜자' 중 한 곳으로 보도했습니다.
장금상선 측은 이번 한진 지분 보유 목적과 관련해 공시에 밝힌대로 '단순투자'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앵커]
한진칼 지분 경쟁이 한창이라 시점이 민감한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일단 사업적으로 보면 장금상선과 한진은 평택컨테이너터미널에 공동 출자한 사업 파트너로 물류사업 연계나 투자 수익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지분 매입 시점입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늘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따라붙은 상황입니다.
다만, 장금상선이 산 주식은 지주사 한진칼이 아닌 계열사 한진의 지분이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가능성과 직접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한진은 최대주주 측 지분이 33%로 당장 경영권 위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 2대 주주 HYK파트너스에 이어 또 다른 주요 주주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장금상선이 향후 한진 지분을 더 늘리느냐 여부입니다.
장금상선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2조 원이 넘을 정도로 실탄은 넉넉해 추가 지분 취득 공시 여부에 따라 이번 투자의 성격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국내 3위 해운사 장금상선이 한진그룹 물류 계열사 ㈜한진 지분을 5% 넘게 사들였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유조선 큰손'으로 주목받아 온 회사라 지분 매입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요.
조슬기 기자, 장금상선이 한진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고요?
[기자]
네, 장금상선이 어제(6일) 지분 5% 이상 대량보유 공시를 통해 ㈜한진 지분 5.58%, 86만6413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4.92% 지분을 갖고 있다가,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약 15억 원어치를 더 사들여 5%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 한진 주가 기준으로 장금상선이 보유 중인 한진 지분 5.58%의 가치는 138억 원이 넘습니다.
장금상선은 대중에겐 낯선 회사지만, 자산 규모만 6조 7,000억 원에 이르는 알짜 해운사로 홍콩법인 '시노코'를 통해 정태순 회장이 지배하는 비상장사입니다.
올해 미국-이란 전쟁 직전 그룹 유조선 계열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대거 확보하면서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중동 전쟁의 최대 수혜자' 중 한 곳으로 보도했습니다.
장금상선 측은 이번 한진 지분 보유 목적과 관련해 공시에 밝힌대로 '단순투자'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앵커]
한진칼 지분 경쟁이 한창이라 시점이 민감한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일단 사업적으로 보면 장금상선과 한진은 평택컨테이너터미널에 공동 출자한 사업 파트너로 물류사업 연계나 투자 수익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지분 매입 시점입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늘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따라붙은 상황입니다.
다만, 장금상선이 산 주식은 지주사 한진칼이 아닌 계열사 한진의 지분이어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가능성과 직접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한진은 최대주주 측 지분이 33%로 당장 경영권 위협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 2대 주주 HYK파트너스에 이어 또 다른 주요 주주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관건은 장금상선이 향후 한진 지분을 더 늘리느냐 여부입니다.
장금상선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2조 원이 넘을 정도로 실탄은 넉넉해 추가 지분 취득 공시 여부에 따라 이번 투자의 성격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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