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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후 숨고르는 美 국채…'도미노 충격' 불씨 여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10.07 05:52
수정2026.10.07 07:19

[앵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일단 멈췄습니다.



프랑스 재정 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인데, 근본적인 해법이 나온 건 아니어서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오래간만에 좀 진정됐어요?

[기자]



네, 전날 장중 5.7%를 돌파했던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6%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5.3%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금리 역시 5.2%대로 떨어졌습니다.

5년·2년 만기 국채금리 상승세도 지난주부터 주춤한 흐름인데요.

그간 장기금리가 먼저 급등하고 중단기 금리가 황급히 따라 올랐지만, 이젠 반대로 중단기부터 제동이 걸린 뒤 장기금리도 멈칫하는 구도입니다.

한동안 매도물량을 쏟아낸 채권시장이 숨을 고르면서 상황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는 "미 국채 금리가 이 정도로 올라온 건 매우 높은 투자 가치가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는데요.

주요 7개국, G7이 원유와 디젤 비축분을 대거 풀면서, 최근 국채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이는 유가가 진정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란 거죠?

[기자]

네, 프랑스 정부 부채 우려가 뇌관으로 남아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불거질 경우, 유로존 국가들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채권시장으로 충격이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부터 5%선을 위협하던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일단 4.7%대까지 내려온 상태인데요.

우파진영 유력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지출을 대폭 삭감해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겠다고 공약한 영향입니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세부적인 실행계획"이 부족하다며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연금 등 고질적인 복지지출을 삭감해야 적자 개선이 가능하지만 표심을 감안할 때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데요.

블룸버그는 "프랑스의 재정적자는 5%가 넘고 국가부채는 GDP 120%에 달한다"며 "다른 나라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앵커]

프랑스가 변수라는 건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프랑스 국채를 가장 많이 쥐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이 관건입니다.

일본투자자들이 보유한 프랑스 국채 규모는 올 7월 기준 우리 돈 200조원에 육박하는데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SPI는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굳이 위험한 프랑스 국채를 계속 들고 갈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재무성은 이달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며 표면금리를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1%로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를 본격 매도하기 시작할 경우, 다른 나라도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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