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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치솟자…"투자 매력 높아져"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7 04:38
수정2026.10.07 05:46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PIMCO)가 미 국채의 투자 매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높은 금리가 매력적인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데다 향후 경기 둔화나 기술주 조정이 발생할 경우 채권이 위험을 분산하는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지시간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퍼트 해리슨 핌코 포트폴리오운용 선임고문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TS롬바르드 행사에서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과 관련해 “이 정도로 금리가 올라온 상황은 우리에게 매우 높은 투자 가치가 있다는 신호(screaming good value)”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고문은 핌코가 듀레이션 익스포저(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 변화에 노출되는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주에 매도세가 나타나거나 향후 경제가 둔화할 경우 채권이 투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핌코가 이날 발표한 향후 6~12개월 순환전망에서도 비슷한 판단이 제시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는 높은 출발 수익률과 이에 따른 이자수익이 인플레이션의 꼬리위험(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치솟을 위험)을 완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열기가 약화하거나 성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채권이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여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핌코는 특히 미 국채 5~7년물을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장기물에 대해서도 “금리가 상승하면서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기적인 투자 시계를 가진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가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핌코의 댄 아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장기 미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장기채에 대한 비중축소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핌코는 국채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위험도 경계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향후 부채 관리 여건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국가로 꼽았습니다. 추가적인 재정부양이 국채금리 상승과 수익률곡선 가팔라짐(장·단기 금리 격차 확대)을 초래할 가장 큰 잠재적 요인이며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국가에 집중하기보다는 투자지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핌코는 “선진국과 신흥국에 걸쳐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를 배분하면 재정위험을 포함한 개별 국가 요인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핌코는 각국의 재정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간헐적인 변동성을 계속 일으키겠지만 투자자들은 1년 전보다 높은 국채금리를 통해 이런 위험에 대한 더 많은 보상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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