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 전망에 기후장관 "과잉된 면 있어" [2026 국감]
SBS Biz 지웅배
입력2026.10.06 18:05
수정2026.10.06 18:34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6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오늘(6일) 장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에 대해 "과잉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기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앞서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 수요전망소위가 제시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이 과잉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전기본 수립 총괄위 수요전망소위는 지난 8월 2040년 연중 최대 전력 수요를 158.4∼165.0GW(기가와트)로 전망했습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전인 4월 내놓은 전망보다 26.6∼26.8GW 늘린 셈입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최대 전력 수요 전망은 4월 4.0GW에서 8월 11.9GW로 4개월 사이 7.9GW 증가했습니다. 7.9GW는 대형 원자력발전소 5.6기의 설비 용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전기본 수립 총괄위가 2040년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을 1.64로 가정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에서 서버 등 정보통신(IT) 기기가 사용하는 전력의 비율인 PUE는 1에 가까울수록 기기를 냉각하거나 공조설비에 사용하는 전력은 적고 IT 기기에 사용되는 전력, 즉 연산에 투입하는 전력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정 의원은 "(현재) 세계 평균 (데이터센터) PUE가 1.58로 앞으로 15년간 (국내) 데이터센터가 세계 평균보다 전기를 더 먹는다고 본 것"이라면서 "국내 기술이 이렇게 떨어지는지 국민이 의아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한 데이터센터 (사업) 96건 가운데 전기를 받는 곳이 4곳밖에 안 되고, 56건은 전기 사용 신청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데이터센터가 실제 전기를 수전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2040년 데이터센터 최대 전력 수요 전망이) 4개월 만에 뻥튀기된 부분은 분명히 짚어봐야 한다"고 주문했고 김 장관은 "(전망에) 과잉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요 예측 시 불확실성을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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