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불매 움직임 속 유해진 광고 제품 출시 2주 만에 종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6 17:22
수정2026.10.06 17:28
[버거킹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가 광고한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으로 번진 가운데 버거킹이 배우 유해진을 내세운 신제품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습니다.
버거킹과 유해진의 이번 캠페인 활동은 지난달 30일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달 16일 관련 신제품을 출시한 지 약 2주 만입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달 가을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고 유해진의 이름과 '뉴(NEW)'를 결합한 '뉴-해진 트머와'를 콘셉트로 홍보를 진행해왔습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암살자(들)에 주연으로 출연한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한 제품을 불매하거나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관련 제품 불매와 앱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유해진이 출연한 광고 영상에도 항의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가운데 버거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버거킹의 캠페인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으로, 트머와(트러플 머쉬룸 와퍼) 모델의 활동 일정은 종료됐다"고 공지했습니다.
버거킹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유해진이 언급된 관련 게시물도 현재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6월 여름 한정 메뉴 '보일링 씨푸드 버거' 2종을 출시했을 때도 유해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습니다.
버거킹은 통상 브랜드 전속 모델을 두기보다는 제품별로 광고 모델과 단발성 계약을 맺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콰트로페퍼 큐브스테이크와퍼' 광고에 배우 이정재를 기용했고, 같은 달 출시한 '더 크리스퍼'에는 배우 노윤서를 모델로 내세웠고, 지난 3월에는 '갈릭 불고기 맥시멈' 광고 모델로 추성훈을 발탁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의 영향으로 캠페인이 조기에 종료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버거킹은 모델 활동 종료가 이 같은 움직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버거킹 관계자는 "유해진과 함께한 신제품 캠페인은 당초 계획한 일정에 따라 마무리하는 것으로, 최근 상황의 영향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모델 계약 종료 여부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한편,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의 서울 종로구 본사 앞에서는 암살자(들)의 상영 중단과 유해진과의 광고 모델 계약 철회 등을 요구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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