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3.4배 매수 주문 몰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6 17:16
수정2026.10.06 17:26
[파라다이스그룹 (파라다이스그룹 제공=연합뉴스)]
파라다이스(A+)의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예정액의 3.4배 자금이 몰렸습니다.
다만, 2년물이 민평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수요예측에 흥행한 것에 비해 3년물은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며 같은 기업 내에서도 만기에 따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파라다이스의 만기별 민평금리 수준 차이와 향후 투자 계획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천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고, 파라다이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천억원 한도 내에서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기별로는 3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1천490억원이 들어왔으며,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6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2년물이 파라다이스 개별 민평금리보다 1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3년물은 민평 대비 27bp 높게 형성됐습니다.
파라다이스는 공모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수익률 산술평균 대비 ±30bp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라다이스 3년물 가산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결정됐지만, 회사의 개별 민평금리가 동일 등급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었던 점에 주목했는데, 지난 2일 민평 3사 기준 파라다이스 2년물 금리는 4.673%, 3년물 금리는 4.770%인 반면, A+등급 민평금리는 2년물이 4.814%, 3년물이 4.982%로 더 높았습니다.
NH투자증권 최성종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2년물과 3년물이 동일 등급 민평금리보다 약 14bp, 21bp 낮은 수준인데, 3년물 격차가 더 컸던 점이 (스프레드 형성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입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분위기다 보니 3년물이 수요가 강하지 않은 구간"이라고 전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신규 투자 계획도 장기물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파라다이스는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서울 장충동에 5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 차입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 연구원은 "금리 방향성에 대한 경계감이 단기물을 더 선호하게 하는 상황"이라며 "파라다이스는 신규 차입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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