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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치나 보자' 이란, 50년 고통 감내 노하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6 16:18
수정2026.10.06 18:28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와 강력한 제재로 원유 수출길이 막혀 역사상 최악의 경제적 참사에 직면했지만 '버티기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망했습니다 



이란 정권은 지난 50년간 가혹한 제재를 회피하며 체제를 유지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점이 이런 전망의 주요 근거입니다. 

또 미국이 해상봉쇄와 선박 호위 작전에 수백억 달러를 쓰고 있고 유조선 운항 비용이 폭등함에 따라 이란으로선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에 정치·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드난 마자레이 선임 연구원은 "이란 국민의 삶은 더욱 비참해지고 있지만 이란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엄청나게 감내하는 능력이 있다"며 이란이 제재를 무력화해 온 긴 역사를 지적했습니다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의 미셸 브루하드 정책·지형학 리스크 담당자는 "이란은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를 운영하는데 탁월하다"며 어딘가에서 이란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현재 이란의 경제 상황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지난 9월 이란 항구에서의 원유 적재량은 2013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0배럴'을 기록했으며 봉쇄 구역 외부의 이란 원유 재고는 7월 1억 배럴에서 최근 4천500만 배럴로 급감했습니다. 
 
산유량 역시 평시의 절반 수준인 하루 200만 배럴로 떨어져 내수를 충당하는 수준이며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연 90%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과 관련국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대이란 봉쇄작전에 드는 비용은 물론이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하루 운항 비용은 인건비와 보험료 상승 등으로 160만 달러까지 급증, 작년 대비 24배에 달했습니다. 

CNN은 이런 현실이 바로 이란 정권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적 딜레마로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루하드 담당자 역시 이란이 인계철선에 다다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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