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채시장 '좌불안석'...일본 투자자 보유 200조원 매도할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6 15:51
수정2026.10.06 15:54
프랑스 국채에 대한 강력한 지지 세력이었던 일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매도에 나설 경우 파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투자자들은 수년간 프랑스 국채 시장에서 꾸준한 외국계 투자 주체 중 핵심이었고, 올 7월 기준 23조엔(한화 약 195조원)의 프랑스 국채를 보유해 유로존 내 벤치마크 대비 외국 투자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SPI 스티븐 인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6일 시장 코멘트를 통해 "막대한 규모의 투자는 투자 대상 국가의 상황이 악화할 경우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헤지펀드가 부진한 흐름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과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실물 자금이 투자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은 프랑스 국채를 매수하는 지지 세력이었지만 국내 금리가 상승하고 프랑스의 재정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프랑스 국채를 유럽 핵심 투자 상품으로 여기기보다는 설명이 필요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헤지 비용이 많이 들고 프랑스의 정치적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 투자자들이계속해서 프랑스에 대한 비중을 줄인다면,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도 같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할 수 있다"라며 "만일 일본이 프랑스 국채를 매도하기 시작하면 매도 물결 상황에서 최종 매수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프랑스는 단순히 가격 문제만있는 것이 아니며 스폰서십 문제(일본과 같은 든든한 지지 세력의 이탈)까지 겪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트레이더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프랑스 사태에서 변두리에 있는 주변적인 존재가 아니며 오히려 그 중심에 서 있다"라며 "만약 일본 측의 입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시장은 이를 알아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은 더 이상 프랑스 채권 금리가 독일보다 몇 베이시스포인트 더 높은 것이 합당한지 묻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신뢰가 계속 무너진다면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할 수 있을지 묻기시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은 국내 금리가 너무 낮아 국내에 묶어둘 수 없다는 이유로 자금을 해외로 유출했는데, 국내 금리가 오르면서 그러한 논리는 약해지고 있다"라며 "정치적 위험이 증가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프랑스 국채는 이러한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그는 일본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 등 유럽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인다면 유로-엔 환율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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