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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출격 임박…9파전 열린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06 14:50
수정2026.10.06 14:59


발행어음 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메리츠증권이 조직과 임원 책무 등을 정비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증권은 연인배 영업이사를 발행어음운용담당으로 임명했습니다. 연인배 이사는 증권, 캐피탈업계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해오던 운용 전문가입니다.

이에 따라 연인배 이사는 앞으로 발행어음 자산 운용과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 등 업무 전반을 맡게 됩니다.

그러면서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운용 조직을 특정 본부 하에 두지 않고 김종민 대표 직속으로 배치했습니다. 통상 발행어음 사업은 자금 조달만큼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용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여겨지는데, 여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발행어음 상품의 판매 전반은 리테일 부문에서 담당합니다. 이밖에 모험자본 공급에 관련된 정책 수립, 관리 등 업무는 경영지원실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증권에 대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심의·의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인가를 신청한 지 대략 1년 2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사업자는 총 9개사로 늘어났습니다. 인가 순서대로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KB, 키움, 신한투자, 하나, 삼성, 메리츠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현재 이달 말을 목표로 발행어음 상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금융감독원-증권사 CEO 간담회' 후 SBS Biz에 "(10월 말이) 될 거 같다"며, "인가가 최근에 났으니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발행어음 사업의 선두주자 격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사업에 뛰어든 지는 8년이 넘었고, 지난해 말 잇따라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의 경우에도 메리츠와 벌써 약 10개월 차이가 납니다.

사업 후발주자인 만큼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특판 형태로 파격적인 고금리 상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업 인가를 받았던 삼성증권도 연 5.5%의 초단기 특판 상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그간 출시됐던 국내 발행어음 상품 가운데 최고 수준의 금리입니다. 일반 발행어음 상품의 경우에도 1년 약정형 기준 연 3.95%의 금리를 책정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제공했습니다.

이달 말 메리츠증권이 첫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으면, 당분간 9파전 경쟁 체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10번째 주자로 가장 유력한 곳은 대신증권입니다. 대신증권은 이미 지난 2024년 12월 3조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위를 확보했고, 현재 자기자본 4조원도 넘어섰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는 2028년 발행어음 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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