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악 태양광 시장에 美 '탠덤 패널' 승부수
SBS Biz 김종윤
입력2026.10.06 14:15
수정2026.10.06 14:20
중국이 독점하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이 '탠덤 태양광 패널'을 앞세워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업체들이 발전효율을 최대 25% 이상 높일 수 있는 '탠덤 태양광(Tandem Solar)' 차세대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탠덤 태양광은 기존 태양광 패널이 단일층이었던 것과는 달리 케이크처럼 층을 쌓아 태양열을 더 많이 전기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더 적은 땅과 지붕에서 더 많은 태양열을 전기로 바꿔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탠덤PV, 퍼스트 솔라, 한국의 한화큐셀 등이 기술 검증 및 인증을 마치고 상용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태양에너지제조업체연합 마이크 카는 "중국 기업들도 탠덤 태양광 시스템을 개발하지만 우리 기술보다 뛰어나지 않고 오히려 뒤처져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탠덤 패널을 도입할 경우 미국 태양광발전소의 평균 설비이용률을 현재 24%에서 31% 이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탠덤 패널 가격은 기존 패널보다 3∼3.5배 높아 중국산 저가 패널과의 가격 경쟁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열화 현상 등을 견디고 발전효율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지, 현재 주력 패널보다 성능 저하가 더 빠르지 않은지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화큐셀은 독일 연구소 등과 함께 골프공 크기 만한 우박을 패널에 쏟아붓고 LED를 투사하는 등의 혹독한 환경 아래에서 내구성 시험을 진행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와 원자력 의존도를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어 신규 태양광 발전소의 연방 허가 취득이 어려울 것이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태양광 패널 및 부품 시장은 현재 중국이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데, 중국의 저가 공세로 2010년 이전 시장을 주도했던 독일, 미국, 일본 기업들은 고사 직전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통역관 낯익다 했더니…'이 사람이 왜 거기서 나와?'
- 2.월 500만원까지 번다?…배우들도 딴다는 '이 자격증'
- 3.이젠 미국 아빠차?…잘 나가는 '이차' 美치겠네
- 4.8평 방 한칸 아파트 19.5억에 샀어요…초소형 신고가
- 5.'1kg 162만원인데 불티'…비싸서 냄새도 못 맡아요?
- 6.새로 나온 것도 아닌데…갤럭시 S26도 가격 급등
- 7.한미약품 모녀 또 반격…신동국 승소에 항소 검토
- 8.1244회 로또 1등 18명 16억씩 받는다…명당 어디?
- 9.'독한 냄새' 59명 병원 신세…제주 특급 호텔서 무슨 일이?
- 10.연이자 19%, 다시 돌아온 대박적금…언제부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