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봤나?'…암살자(들) 논란 속 연휴 흥행 1위
SBS Biz 윤진섭
입력2026.10.06 13:34
수정2026.10.06 13:36
[사진=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이 논란 속에서도 극장가 정상을 지켰습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관객 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천절 연휴인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52만 명 넘게 관람했습니다.
누적 관객은 2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사건의 배후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상영 중단과 제작진, 배우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성북구의 주연 배우 유해진 씨 자택 앞에서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유해진 씨가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와 광고 교체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유해진 씨 소속사는 배우의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논란은 극장가로도 번졌습니다.
메가박스가 영화 관련 굿즈를 배포했다가 역사적 비극을 상품화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결국 사과하고 남은 굿즈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영화의 역사적 해석과 표현 방식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영화계에서는 작품에 대한 비판과 창작자 개인에 대한 공격은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영화·연출·제작·노동 등 19개 단체가 참여한 영화인연대는 작품에 대한 논쟁이 창작자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영화감독조합도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인신공격이나 창작자의 생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찬반 논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암살자(들)’은 오히려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논란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영화가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약 370만 관객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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