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월급 받아 월세 내면 끝?'…서울 아파트 월세 164만원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06 13:28
수정2026.10.06 13:35

[공인중개사무소에 붙은 전월세 광고.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월세가 처음으로 평균 16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세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월세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64만1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144만 원과 비교하면 약 14% 오른 수준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60만 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문제는 월세 가격이 오르는 동시에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69.9%로 70%에 육박했고, 지방은 71%로 이미 7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에서도 월세 비중이 52.3%까지 올라 전세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만 해도 33%에 불과했습니다.

2020년에는 29.8%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빠르게 상승해 지난해 44%를 기록했고, 올해 52.3%까지 치솟았습니다.

전세 매물이 줄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월세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월세 거래 비중까지 높아지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 구하기도 어렵고, 월세를 구해도 부담이 커지는’ 이중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젊은층이나 무주택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몰릴수록 월세 수요가 더 커지고, 이는 다시 월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차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가운데 월세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서민과 무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을 어떻게 낮출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월급 받아 월세 내면 끝?'…서울 아파트 월세 164만원
3분기 주가 하락에…이재용·최태원·정의선 주식평가액 17.5조 증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