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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증권사 3분기 순이익 급감…체력 개선은 긍정적"

SBS Biz 신성우
입력2026.10.06 11:50
수정2026.10.06 11:52


메리츠증권은 증권사들의 자본력과 조달 여건이 과거보다 개선됐다며 증권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늘(6일)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을 1조2704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72.1%, 전년 동기보다는 34.1% 줄어든 것이고,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약 35% 밑돈 수준입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 축소에 따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아진 금리와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산 관련 평가손실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투자자산과 관련해 약 70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으로 영업환경이 부진하지만, 증권사의 체력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메리츠증권이 평가 중인 증권사들의 별도 기준 평균 자기자본은 9조7000억원으로 연초 이후 11% 증가했습니다. 자기자본이 커진 만큼 IB 인수와 트레이딩, 신용공여 등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여력도 확대됐다는 것입니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도입에 따른 조달구조 다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미 실적 악화 우려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로 보인다는 점도 고려할 대목입니다. KRX 증권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코스피(1.7배)의 절반 수준입니다.

또한 조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고객자산 증가를 기반으로 한 WM 수수료가 완충 역할을 해 상대적으로 이익 방어력이 높을 것"이라며, 높은 배당수익률과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메리츠증권은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한국금융지주의 적정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4만7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각각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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