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페스트 연구소 직원 사망, 대중 위험 낮아" WHO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6 10:47
수정2026.10.06 11:01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페스트 연구소에서 병원체가 유출돼 연구원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대중적 위험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볼 때 "일반 대중에 미칠 공중보건상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다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WHO는 사태 파악을 위해 러시아 보건 당국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이번 사안의 경위와 진행 중인 실험 및 결과, 접촉자의 건강 상태, 잠재적 파급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해 러시아 보건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사건이 발생한 이르쿠츠크주의 위생 및 역학 상황이 안정적이며 접촉자에 대한 예방조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한 여성 연구원이 페스트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깨뜨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고 이달 1∼2일 밤사이 숨졌습니다.
폐렴형 페스트는 벼룩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다른 페스트와 달리 호흡기 비말(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받지 못하면 1∼6일 내 사망할 만큼 치명률이 높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연구원과 접촉한 약 200명은 현재 셸레호프 병원에 격리돼 있습니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접촉자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리노바이러스 확진자가 각각 2명씩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페스트 등 다른 전염병 발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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