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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선수 출신 젠슨황 사위, 엔비디아 실세 급부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6 10:22
수정2026.10.06 10:29

[서울대서 강연하는 매디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사위가 회사 실세로 급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코 카프레즈(35) 글로벌 AI 인프라 성장 부문 부사장이 엔비디아에 합류한 지 불과 2년 만에 초대형 금융·인프라 거래를 주도하며 황 CEO의 신임을 받는 핵심 임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출신으로 과거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색 경력을 가진 카프레즈 부사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취리히지사 경영 컨설턴트를 거쳐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중 황 CEO의 딸 매디슨 황(35)을 동문으로 만났습니다.

그는 이후 자산운용사 금융 분석가를 거쳐 매디슨의 주선으로 엔비디아에 입사했습니다.

엔비디아에서 그는 파격적인 고속 승진을 거듭해 입사한 지 만 2년이 안 된 올해 1월 수석 이사 직급을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매디슨 황도 올해 3월 실물AI(피지컬AI)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로 승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황 CEO의 아들인 스펜서 황(36)도 로봇공학 제품관리 담당 이사로 재직 중이어서 엔비디아가 실리콘밸리 기술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가족 경영 체제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엔비디아 직원들은 이들을 엔비디아의 미래 경영진으로 보고 있다. 한 직원은 "황 CEO가 다음 단계를 위해 매디슨과 니코를 준비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논평했습니다. 

카프레즈 부사장은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그룹 등 데이터센터 관련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보증·대출 프로그램 추진을 주도하며 엔비디아를 마치 은행과 같은 금융 지원 기관처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블랙스톤과 브룩필드 등 월가 대형 사모펀드들과 협력해 5천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자금조달 계획도 수립했습니다.

그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일하는 황 CEO의 업무 스타일에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는 엔비디아의 분기별 휴가 기간이자 자신의 결혼식이 있던 지난달 24∼25일에도 업무를 계속했으며, 휴가도 없이 28일이 되자 업무에 복귀했고 이튿날 저녁에는 뉴욕에서 열린 엔비디아 투자자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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