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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생 절반이 ‘A학점’…상위권 대학은 얼마나 더 높았나

SBS Biz 서주연
입력2026.10.06 05:18
수정2026.10.06 05:50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돌려차기 실언' 논란으로 내려진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이유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통상 A학점에 해당하는 90점 이상 성적으로 학교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5점 이상 최상위권 졸업생도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면서 대학가의 ‘학점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5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백분율 점수 평균은 2021년 88.19점에서 지난해 89.45점으로 5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번 집계는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토대로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 졸업자 약 157만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90점 이상 졸업생 비율은 2021년 44.0%에서 지난해 53.4%로 높아졌습니다. 2023년 처음 절반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졸업생 2명 중 1명 이상이 90점 이상을 받은 셈입니다.

95점 이상 최상위권 졸업생의 증가세는 더 가팔랐습니다. 2021년 9.9%였던 95점 이상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18.1%로 1.8배 늘었습니다. 반면 70점 미만으로 졸업한 학생은 전체의 0.2% 수준에 그쳤습니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고학점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 10개 대학 졸업생의 평균 백분율 점수는 2021년 90.13점에서 지난해 92.11점으로 올랐습니다.



이들 대학의 90점 이상 졸업생 비율은 같은 기간 59.5%에서 72.3%까지 상승했습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90점이 넘는 성적으로 졸업한 셈입니다. 95점 이상 비율은 16.9%에서 34.7%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전국 평균 95점 이상 비율이 9.9%에서 18.1%로 오른 것보다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지역별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는 졸업생의 67.0%가 90점 이상을 받은 반면 경북은 39.8%, 전남·광주는 42.2%에 그쳤습니다. 같은 90점이라도 어느 대학에서 받은 점수인지에 따라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 의원은 대학 자율에 맡겨진 성적평가로 학점 인플레이션이 확산하면서 성적표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교육부가 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학별 성적 분포 공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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