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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머스크 '테라팹'에 TSMC도 참여?…"협력 논의 중"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6 04:45
수정2026.10.06 06:02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풀악셀' 트럼프, 슈퍼지능 TF 출범…머스크도 사명서 AI 뗀다
▲머스크 '테라팹'에 TSMC도 참여?…"협력 논의 중"
▲엔비디아, 그록 '빅딜' 주주 소송 휘말려
▲'돈줄' 확보 경쟁…우량 회사채 금리도 6%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
▲주행 중 충전?…혼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개발


'풀악셀' 트럼프, 슈퍼지능 TF 출범…머스크도 사명서 AI 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연방정부 차원의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SI TF 발족 계획을 공개하고 “SI는 산업혁명이나 인터넷보다 더 큰 분야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TF의 임무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라는 명칭 대신 ‘슈퍼지능’을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새 TF는 AI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산업과 국가안보, 소비자 보호, 핵심 인프라 등 관련 정책 전반을 정부 차원에서 조율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와 공익단체, 종교단체, 핵심 인프라 사업자, SI 기업과 연방정부 사이의 협력을 TF가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기술기업 중심으로 발전해온 AI를 연방정부가 보다 폭넓은 국가 정책 체계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TF에는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을 비롯해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스콧 쿠포 인사관리국장 등이 참여합니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이 TF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기술이나 산업정책 담당 부처가 아니라 정보기관 수장을 AI 정책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AI를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패권뿐 아니라 군사·정보·사이버 안보 경쟁과 직결된 문제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TF 출범은 앞서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한 ‘SI 백악관 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주요 기술기업들이 미국 국민에 대한 책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AI 정책은 앞으로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뿐 아니라 중국 견제, 군사·정보 활용,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 소비자 보호와 기업 규제를 하나의 국가전략 체계에서 다루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분야 자회사인 스페이스XAI의 사명을 스페이스XSI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AI는 없다. 슈퍼지능(SI)이다. 이쪽이 더 낫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 이용자가 AI 회사 이름을 스페이스XSI로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변경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머스크 CEO의 이와 같은 발언은 AI를 SI로 바꿔 부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머스크 '테라팹'에 TSMC도 참여?…"협력 논의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와 초대형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의 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논의 중일 뿐이지만 무언가 나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직접 내놓았습니다.

테라팹은 테슬라 완성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엑스에이아이(x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인공지능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TSMC가 신규 공장을 소유·운영하고 머스크 측이 지분 투자나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테라팹이 공장의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TSMC가 공정기술과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습다.

이번 접촉으로 기존 협력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머스크는 앞서 테라팹에 인텔의 차세대 14A 제조 공정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상태입니다. 인텔이 전공정 도입을 공언받은 협력사라면 TSMC는 팹 소유와 운영, 첨단 패키징 위탁 등 다양한 참여 방식을 타진하는 잠재 협력 후보입니다. 인텔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양대 제조사의 역할을 나누는 병존 시나리오가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자체 선단 공정 구축 장벽에 직면한 빅테크가 기성 파운드리 생태계와의 협력으로 선회하면서 한국 파운드리와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망의 수주 지형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그록 '빅딜' 주주 소송 휘말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의 기술과 핵심 인력을 확보한 200억달러(약 27조2880억원) 규모 거래가 주주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현지시간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록의 전직 엔지니어이자 주주인 벤저민 세레브린과 조슈아 루빈은 지난 2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그록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록 이사회가 지난해 엔비디아와 거래하면서 회사의 핵심 기술과 주요 인력을 넘기고도 전체 주주에게 최선의 가격과 거래구조를 확보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식 기업 인수가 아니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핵심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거래가 일부 주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설명입니다. 

미 법무부가 이미 이 거래가 반독점 심사를 우회하기 위한 ‘사실상 인수’였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거래구조가 기존 주주에게 공정했는지를 놓고 법적 분쟁까지 시작되면서 이중 시험대에 놓이게 됐습니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엔비디아의 그록 기술 활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돈줄' 확보 경쟁…우량 회사채 금리도 6%

미국 국채시장에서 시작된 금리 충격이 기업 자금조달 시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한정된 돈줄을 놓고 경쟁하면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주 간 미국 우량 회사채 평균 수익률(시장금리)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습니다. 회사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기업이 새로 돈을 빌릴 때 부담해야 할 이자도 커집니다. 앞서 지난달 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설 때에도 기업의 차입 부담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것과는 다른 신호입니다.

회사채 금리는 비슷한 만기의 국채금리에 ‘신용 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됩니다. 신용 스프레드는 투자자들이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입니다. 상환 위험이 높은 CCC등급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는 지난달 30일 10.07%포인트로, 같은 달 초 8.60%포인트에서 확대됐습니다. 1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23년 미국 지역은행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와 기업 간 대규모 차입 경쟁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미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수요보다 채권 공급이 늘면 발행자는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더 비싼 이자를 제시해 차입 비용이 커지면 새 공장을 짓거나 사업을 확대할 여력이 줄면서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주식시장에도 악재입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높은 금리는 주택·소비재 업종에 특히 큰 부담을 주고, 단기 국채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유틸리티 같은 배당주에서도 투자자들이 이탈한다”며 “증시는 AI 성장 기대에 생기는 작은 균열에도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빛으로 생체 조직의 세포들을 조절하는 '광유전학'(光遺傳學·optogenetics)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독일과 미국 과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페터 헤게만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 등 3인을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1971년생인 다이서로스는 미국 출신, 1954년생인 헤게만과 1953년생인 나겔은 독일 출신입니다.

위원회는 "광개폐성 이온 채널(light-gated ion channels)과 광유전학(optogenetics)에 관한 발견"의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에 따르면 광유전학 기법 덕택에 살아 있는 뇌 속에서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밝혀낼 수 있게 됐습니다.

헤게만과 나겔은 단세포 조류(藻類·algae)에서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이라는 놀라운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다이서로스는 이 단백질을 빛으로 신경세포를 제어하는 스위치로 변환시켰습니다.

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들이 신경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 방법은 전 세계 실험실에서 뇌의 비밀을 밝히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뇌가 어떻게 감정, 행동,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지는 오랫동안 수수께끼였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뇌의 어느 부위가 어떤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이뤄지기 시작했으나 인과관계 입증이 불가능했다며 "이제 이 모든 것들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유전학 덕택에 '뇌 지도'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총 상금은 1천200만 스웨덴 크로나(16억1천만 원)이며, 상금 지분은 공동수상자들에게 3분의 1씩 균등 분배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공동수상자 1인당 400만 크로나(5억3천600만원)입니다.

올해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을 거쳐 12일 경제학상까지 모두 6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주행 중 충전?…혼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개발

혼다자동차 연구개발 법인인 혼다 연구개발이 타이세이, 타이세이 로텍과 공동으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자기결합 무선전력전송 도로 시스템의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현지시간 5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 회사는 2025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27회계연도 이후 일본 고속도로에서 이 시스템의 공공도로 실증 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시스템이 도로에 설치된 충전 장치에서 주행 중인 차량으로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해 충전 정차 횟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혼다가 추진하는 대형 상용차 무선충전 실증은 향후 물류와 운송 분야의 전기차 운영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주행 중 상시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면 대형 전기트럭의 배터리 용량과 중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상용차 효율성이 극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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