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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악셀' 트럼프, 슈퍼지능 TF 출범…머스크도 사명서 AI 뗀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10.06 04:21
수정2026.10.06 05: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연방정부 차원의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SI TF 발족 계획을 공개하고 “SI는 산업혁명이나 인터넷보다 더 큰 분야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TF의 임무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라는 명칭 대신 ‘슈퍼지능’을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새 TF는 AI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산업과 국가안보, 소비자 보호, 핵심 인프라 등 관련 정책 전반을 정부 차원에서 조율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와 공익단체, 종교단체, 핵심 인프라 사업자, SI 기업과 연방정부 사이의 협력을 TF가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기술기업 중심으로 발전해온 AI를 연방정부가 보다 폭넓은 국가 정책 체계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TF에는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을 비롯해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스콧 쿠포 인사관리국장 등이 참여합니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이 TF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기술이나 산업정책 담당 부처가 아니라 정보기관 수장을 AI 정책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AI를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 패권뿐 아니라 군사·정보·사이버 안보 경쟁과 직결된 문제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TF 출범은 앞서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한 ‘SI 백악관 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주요 기술기업들이 미국 국민에 대한 책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AI 정책은 앞으로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뿐 아니라 중국 견제, 군사·정보 활용,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 소비자 보호와 기업 규제를 하나의 국가전략 체계에서 다루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분야 자회사인 스페이스XAI의 사명을 스페이스XSI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 AI는 없다. 슈퍼지능(SI)이다. 이쪽이 더 낫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 이용자가 AI 회사 이름을 스페이스XSI로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변경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머스크 CEO의 이와 같은 발언은 AI를 SI로 바꿔 부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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