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독파모 사업, 프론티어 AI와 투트랙 추진"
SBS Biz 안지혜
입력2026.10.05 14:42
수정2026.10.05 15:45
[부스 둘러보는 배경훈 부총리 (사진=연합)]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글로벌 최상위 AI 모델 개발과 산업 현장 확산이라는 두 축으로 확대·재편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독파모 사업 개편 방향을 밝혔습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독파모는 중단되거나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목표를 지향하는 프론티어 AI 개발 트랙과 산업 현장에서 더 널리 쓰이도록 하는 산업 확산 트랙 두 축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론티어 AI 트랙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성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산업 확산 트랙은 산업·공공 현장에서 국산 독자 AI 모델의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류 차관은 "지금 정도의 투자 규모로는 최상위권 모델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 형성됐다"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4~6월 독파모 참여 기업과 AI 대학원 교수, AI위원회 위원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존 독파모 방식의 지원을 이어가기보다는 프론티어 모델 경쟁 단계에 진입하면 그쪽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공통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독파모 중단설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프론티어 AI 개발 방향에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이번 개편이 기존 사업의 단순한 종료가 아니라 목표와 역할을 나눠 확장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셈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해 4조7천억원을 편성한 상황입니다.
공모와 평가를 거쳐 핵심 기업을 선정하고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되, 성과가 국민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출자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루빈' 1만장 구매에 3조9천억원,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에 8천억원, 해외 우수 연구자 20명 유치에 250억원이 책정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2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는 즉시 투트랙 체제의 세부 추진안을 확정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류 차관은 "해남 AI 국가데이터센터 특수목적법인(SPC) 사례를 보면 금융 심사에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공모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독파모 3차 평가는 내년 1월 말까지 사업 수행 기간을 거쳐 2월 중순께 완료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평가가 끝나는 대로 프론티어 모델 개발 수행 주체 선정을 위한 출자 절차를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류 차관은 "평가 결과와 연계해 내년도 프론티어 모델 출자 대상 선정을 빠르면 2~3월 중 추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지체하지 않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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