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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이 열어둔 EU 복귀…"영국인 49%, EU 재가입 찬성"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03 17:34
수정2026.10.03 17:37

[브렉시트 국민투표 생맥주 기계 (EPA=연합)]

영국 유권자의 절반이 유럽연합(EU) 재가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최근 노동당 당론에서 더 나아가 영국의 EU 복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정치컨설팅업체 메시나그룹의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EU 재가입에 찬성했고 28.5%가 반대했습니다.

설문에 제시된 일곱 가지 관계 재설정 방안 가운데 EU 재가입 찬성 비율이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았습니다.

EU와 양자 협정 개정에 48.2%, 관세동맹 가입에는 47.1%가 찬성했고, EU와 더 멀어져야 한다는 응답은 27.9%에 그쳤습니다. 이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옳았다는 응답자 비율 29.7%와 비슷했습니다.



버넘 총리는 내달 열리는 EU·영국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유럽 파트너들과 영국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해 제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옵션들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BBC방송에 "끝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해 EU 재가입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임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이번 설문은 버넘 총리가 EU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 전인 지난달 12~24일 이뤄졌습니다.

최근 유고브 등 다른 기관 설문에서도 EU 재가입 찬성에 찬성한다는 답변이 50% 안팎으로 반대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메시나그룹은 유권자 답변을 분석한 결과 EU와 관계를 강화하는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노동당 득표율이 4.3~7.4%p(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버넘 총리의 EU 복귀 카드가 정치·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일으켜 오히려 최근 주춤한 우파영국개혁당을 되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실제 EU 재가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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