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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美 데이터센터 반발에 "5년간 1.3조원 지역 상생투자"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03 09:35
수정2026.10.03 09:38

[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연합)]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반발을 무마하고자 대규모 지역 상생 자금 투입을 꺼내들었습니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구축 지역에 5년간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빌트 투게더' 계획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향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지역사회 보호·강화 ▲일자리·경제적 혜택 제공 ▲지역사회와 소통 ▲책임 있는 건설·운용 등 4대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이 지역 사회에 필요한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이 자원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지방 정부나 행정기관과 비밀유지협약(NDA)을 맺어 데이터센터 관련 내용을 기밀에 부친 관행에서 벗어나 전력·수자원 사용량, 탄소배출 절감 비율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아마존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까지 내걸고 민심 얻기에 나선 것은, 전국 각지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제한하는 건설 유예(모라토리엄) 법안이 100건 이상 검토되고 있는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가먼 CEO는 "이러한 조치들이 시행된다면 미국은 이 (AI) 경쟁에서 패배하는 표를 쥐게 될 것"이라며 "그 여파는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국가적으로 우리는 그러한 위치에 놓이는것을 감당할 수 없다"며 "AI가 경제와 국가안보에 주는 유익을 알아챈 나라가 우리뿐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구축은 긴급한 사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수자원을 고갈시킨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 데이터센터의 물 소비량은 전체 산업용수의 0.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가먼 CEO는 "미국 내 골프장 물 소비량만 해도 아마존 전체 데이터센터의 용수 사용량의 최대 200배"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때문에 전기 요금이 인상된다는 걱정에 대해서도 노후화한 전력망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아마존은 변전소와 송전선 확충 등 인프라 비용을 전력회사에 직접 지급해 일반 주민에게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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