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또 압박…"韓 합의 안 하면 2배 청구"

SBS Biz 이한승
입력2026.10.03 09:17
수정2026.10.03 09:23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에 조만간 합의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더 많은 부담을 지우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은 알래스카 프로젝트에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표가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성급하지 않았다. (논의할 때) 그들이 있었고 한국 대표단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켜보자. 그들이 하고싶지 않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국은 합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그들에게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두배로 하겠다는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이 아직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미국 측에 항의했다고 하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관세 인상이나 투자금 증액 등으로 부담을 높이겠다고 압박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 바 있습니다.

알래스카 프로젝트에 합의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한 달 앞으로 닥쳐온 중간선거를 의식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애초 알래스카 프로젝트의 일방적 발표가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공화당 현역의원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배로 청구하겠다는 압박을 통해 한국의 알래스카 LNG 투자를 사실상 강제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승다른기사
李대통령 "아동수당 등 복지급여 신청 안 해도 국가가 챙긴다"
日 "北, 탄도미사일 최소 1발 발사…日 EEZ 바깥쪽에 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