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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조정도 결렬…삼성바이오 노조, 26일부터 총파업

SBS Biz 오정인
입력2026.10.02 18:02
수정2026.10.02 18:04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오늘(2일) 사측과 세 차례 진행한 사후 조정에도 임금 인상, 인사 제도 개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오는 26일부터 2차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측은 대화를 통한 전향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어제(1일) 진행된 3차 사후 조정에서도 지난 3월과 같은 임금 인상률(6.2%)을 고수했고, 공시정보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대우가 낫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노조는 사측 주장을 기만으로 규정하고, 총파업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이날부터 조합원들에게 강화된 준법 투쟁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노조는 "임의 연장근무 등 비정상 형태의 근무는 하지 않는다"며 '오늘 할 일을 무리해 끝내지 않는다'는 등의 투쟁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측은 "노조와 임금·단체 협약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해 왔다"며 "그럼에도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15% 수준의 고정급 이상이나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 인사·경영권 관련 안건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측은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인당 1억1천400만원 수준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는 2026년 회사 임금 인상안(6.2%) 적용시에도 동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노조가 2차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사측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측은 "바이오의약품은 일부 공정만 중단돼도 전량 폐기해야 하며, 지난 총파업 때도 이미 1천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2차 파업이 강행될 경우 피해는 단기 매출 손실을 넘어 회사의 장기 경쟁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화를 통해 임단협을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노조와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전향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 3월 23일 사측과 조정이 결렬되자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이어 5월 1~5일 1차 총파업으로 규정한 전면 파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달 8일부터 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사후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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