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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파업 악재 털었는데…현대차, 9월 실적 '경고등'

SBS Biz 최지수
입력2026.10.02 17:53
수정2026.10.02 18:28

[앵커] 

현대자동차가 두 달 연속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파업과 화재 등 생산 차질 요인이 해소됐지만, 판매실적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고수익 모델의 부진에 내수 한파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수익성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외 차량 판매량은 30만 7998대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8월 14.2%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입니다. 

현대차는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고 신차 대기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8월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0% 급감하는 등 고부가 차종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제네시스 같은 고부가가치 차종은 영업이익이 가장 크거든요. 문제는 제네시스가 최근에 구차종에 대한 판매가 줄었다고 볼 수가 있어요. 보통 신차종이 출시가 바로 되기 직전에는 이전 모델이 판매가 줄어드는 현상이 생깁니다.] 

내수 시장 전체로 봐도 소비심리 위축과 전기차 보조금 소진 여파로 지난달 5만 대도 팔지 못했습니다. 

해외 시장도 미국과 인도를 뺀 주요 시장에서는 판매 회복 신호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항구 / 남서울대 특임교수 : 미국 시장은 하이브리드, 소형 세단을 많이 팔아야 되는 판매 전략을 짜야할 거 같고요. 유럽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프랑스, 독일에서 살아나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판매해야 되는 그런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5세대 신형 투싼을 뉴욕에서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다만, 신차 가격 인상 부담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작용할지가 변수입니다. 

신차 대기 수요를 실제 출고로 이어가면서 수익성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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