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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 고공행진…닭값 내려도 치킨은 요지부동

SBS Biz 김한나
입력2026.10.02 17:53
수정2026.10.02 18:19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3% 아래로 내려왔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식탁에 매일 오르는 농축산물부터 외식 비용까지 서민들의 일상 물가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물가상승률 2.9%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치입니다. 



가까운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채소가격은 14%, 고기류도 2.7% 비싸졌습니다. 

[전경진 / 서울 관악구 : 한우 가격이 너무 올라서 굉장히 서민으로서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추석에) 고민도 많았습니다, 담을까 말까. 갈치는 너무 비싸더라고요, 지난번에 사려니까.] 

[박은경 / 서울 중구 : 옛날에는 (소고기) 수입산이 쌌는데 지금은 수입산도 많이 올랐어요, 가격이. 지금은 아무리 조금 사도 기본이 10만 원은 나오니까. 고기 사고 하면 20만 원 되고.] 

외식물가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닭고기 가격은 킬로그램당 3천500원 수준으로 최근 6개월 사이 38%나 떨어졌지만 한 마리에 2만 원 중후반까지 오른 치킨값은 그대로입니다. 

앞서 원재룟값 상승과 수급 불안을 이유로 치킨값을 올리거나 양을 줄여왔던 것과는 다른 행보로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치킨값을 들여다보겠다고 한 이유입니다. 

[이종우 /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나 원가 구조 때문에 가격을 내리라는 요구가 왔을 때 그 의향을 받아주면 문제가 벌어질 때마다 적용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을 해서 가격에 대한 통제권은 치킨 브랜드가 갖게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정부의 추석 할인 행사 효과로 물가상승세가 반짝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달에는 다시 3%대로 튀어 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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