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푸틴, 필요시 핵무기 동원 시사..."칼리닌그라드 공격시 모든 무기 사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2 15:42
수정2026.10.02 17:2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해에 접한 칼리닌그라드가 공격당할 경우 자국이 보유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서방에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그가 직접 '핵무기'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모든 무기'라는 표현을 동원해 핵무기 동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서방 측에 경고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발다이 토론 클럽에서 외교 정책과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떤 유럽 국가를 상대로든 공격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만약 필요하다면 서방 측의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자국의 월경지(越境地·exclave)이며 발트함대 사령부가 있는 칼리닌그라드 지역을 언급했습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영토이지만 러시아 본토와는 떨어져 있습니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리투아니아, 남쪽으로는 폴란드, 서쪽으로는 발트해와 접합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쓰이던 독일식 지명 '쾨니히스베르크'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해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는 나토에 보낸 서한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를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 고립시키려는 어떤 시도라도 감행할 경우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력과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토요일 '쌀쌀' 일요일부터 '비'…월요일까지 '가을비'
[속보] 김여정 "국경선 요새화는 韓과는 영영 문을 닫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