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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는 썩은 고목' 채권왕 건들락의 경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2 14:13
수정2026.10.02 14:35


 미국 증시는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 있는 고목과 같다며 부러지기 직전이라고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판했습니다. 

건들락은 1일(현지시간)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자택에 있던 100년 된 은단풍나무의 거대한 가지가 부러져 굴뚝을 덮칠 뻔한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겉보기엔 멀쩡해 보였던 그 나무가 실제로는 속이 완전히 비어 있었다며 "완전한 붕괴 직전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시장 상황이 정확히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이에 동참하는 기업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은 전형적 악화'"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중 80%가 52주 고점 대비 최소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건들락은 "S&P500 내부에는 온갖 부패와 썩은 부위가 자리 잡고 있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며 "거대한 가지가 부러지고 나서야 알아챘듯 시장 역시 겉보기와 달리 속이 비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사모펀드가 사모신용 운용사를 인수한 뒤 보험사를 사들이고 그 보험사가 계열사인 사모신용 운용사가 발행한 대출 채권을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순환 출자·투자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들락은 또한 급증하는 미국의 재정적자로 투자자들이 점점 더 큰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 앞에는 '화폐 발행'이나 '부채 구조조정'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두 가지 선택지만 놓여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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