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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엔 2마리 더·韓은 협의·日은 제로…中판다외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10.02 13:36
수정2026.10.04 09:07

[미국 애틀랜타로 떠난 중국 판다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로 중국이 보낸 판다 2마리가 미국에 도착하면서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중국의 판다 외교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한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을 포함하면 전 세계 15개국에 중국이 대여한 판다 40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과의 기존 25년간 협력이 2024년 종료됐으나 이번에 다시 판다를 맞게 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환영식 연설에서 "며칠 뒤 판다 두 마리가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로 와서 미국 국민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이후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자이언트 판다 링링과 싱싱을 보내면서 판다는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은 현재 동물원 3곳에 판다 6마리가 있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판다가 살고 있는 국가입니다. 

중국은 야생에서는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 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장기 대여하는 방식의 '판다 외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판다 대여 여부는 상대국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드러내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판다 제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지난 1월 말 중국으로 반환되며 일본에 머무는 판다는 남아있지 않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판다의 귀환 준비와 추가 대여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판다 한 쌍을 대여해달라고 제안한 뒤 도입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였던 푸바오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태어난 모든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 가능 시기인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떠나면 한국에는 판다 3마리가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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