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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AI에 털렸다…대출모집인 페이지 뭐길래

SBS Biz 류선우
입력2026.10.02 11:06
수정2026.10.02 11:56

[앵커]

신한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 고도의 AI 에이전트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빠르게 고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대출모집인 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탈취했을 가능성인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류선우 기자, 정보가 어떻게 털렸다는 건가요?

[기자]



신한은행 대출모집인들은 다른 은행과 달리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그간 접수한 대출 처리 현황을 볼 수 있는데요.

은행 측은 이 경로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외부인이 무단으로 정보에 접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집인 전용 서비스의 코드를 해킹해 침입한 뒤 조회 입력 값을 무작위로 대입해 정보를 호출하고, 그렇게 확보한 고객 번호로 연락처 등 다른 정보를 탈취했다는 건데요.

보안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 유출사고가 있던 미용 플랫폼 강남언니와 패션 플랫폼 29CM 등의 해킹 사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금융당국과 보안업계 등에서는 이번 정보 탈취 과정에서 사람이 일일이 해킹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고난도 작업을 연속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AI가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이 신한은행을 노렸다기보다는 플랫폼 취약점을 노린 AI 기반의 무작위 공격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안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버에서 중국어 기반 오픈소스 AI 침투테스트 도구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다만 해당 주장 관련해 금융당국과 신한은행에서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정확한 결과가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기자]

현재로서는 국내 해커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 등은 계속해서 검사를 진행 중이고요.

신한은행은 이번 정보 유출이 2차 피해로 이어질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주민등록번호 일부를 포함해 이름과 전화번호, 연 소득 등이고 피해자는 2만5천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KB국민은행에서도 해킹으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오늘 추가로 파악됐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100여명으로 구체적인 유출 경위 등은 금융당국과 은행이 파악 중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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