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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냄새' 59명 병원 신세…제주 특급 호텔서 무슨 일이?

SBS Biz 신채연
입력2026.10.02 07:33
수정2026.10.02 07:35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시의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염소가스가 발생해 투숙객과 직원 등 59명이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의 한 유명 호텔 수영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투숙객과 직원 등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영장 소독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약품을 잘못 혼합해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40분쯤 서귀포시의 한 특급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호텔 곳곳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수영장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당시 호텔에 머물던 투숙객 380여 명도 안내 방송에 따라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어지러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잇따랐습니다.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모두 5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발생 약 1시간 40분 뒤 측정된 염소가스 농도는 50ppm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영장 기계실에서 락스를 잘못 보충해 염소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염소가스는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호흡곤란이나 폐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유해 물질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호텔측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금일 그랜드 제주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시설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이용 고객의 안전 확인과 대피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했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 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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